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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리뷰_그 네번째> 힐빌리의 노래

1k-reviewer 2020. 7. 23. 11:30

 

"안녕하세요

꿈꾸며이루며나누는

1K-REVIEWER입니다.


쨍그랑

술에 취한 아버지가 창문을 또 깨뜨렸다.

어머니는 며칠 전에 집을 나가셨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집에서 나와 가로등 아래에

쭈그려 앉아

담배 라이트 한 개비를 꺼낸다

.

.

라이터 가스가 다 떨어졌네

.

.

에휴

 

오늘 이야기할 책은 지은이_ JD 벤스

옮긴이_김보람에

 

"힐빌리의 노래"

라는 책이다.

지은이를 짤막하게 소개하면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학사를 졸업,

예일대학교 로스쿨 졸업 후 현재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화려한 그의 이면에는

미국에 백인 노동계층에 자녀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는 마약중독자,

결혼과 이혼을 숱하게 반복하는 타락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그런 환경에서 자신이 겪어온 삶에 이야기,

지금에 있기까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 "힐빌리의 노래"에서 힐빌리라는 말은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역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미국의 노동계층을 의미하는 말이며,

그들의 자녀 중 한 명으로 태어난

JD 벤스는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중간중간 자신의 삶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와 일들을 소개하며

자신은 운이 좋았던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타락한 여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는 할모와 할보의 보살핌,

(끔찍이 사랑한다고 해서 온순하며 가정적인 모습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 )

또한

책임감을 다해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 누님.,

20살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해병대에 입대. 그리고 또 한 번 변화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일대 로스쿨에서 만난 여인 '우샤'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중간중간 자신의 변화가 미들타운(그가 나고 자라온 곳)의

사람들의 모습과 달라진 모습을 보며

 

'외부인이 된듯하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예일대 로스쿨에 합격하며'신분 상승'이라는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사회적 자원'이 가져다 주는 힘. 을 계속해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회적 자원은 주변 사람, 인맥, 돈, 권력 등을 이야기하며

상위계층의 사람들이 더 많은 기회와 정보, 부를, 소외된 빈곤층이 더 적은 기회와 정보 등을

생활방식마저 바꾸어가고 있다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신분제도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신분 상승이라는 단어는 전혀

이질감이 없다.

그만큼 사회적 신분에 따른 계층 간의 유동성이 점점 더 줄어드는 것은 현실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더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JD 벤스만큼은 아니었지만 )

20살 초, 중반까지

친구들과의 술안주는

"어휴~, 오늘 말이야

우리 집에서

.

.

그랬어."

 

"야, 너네 집은 다행이지.

우리 집은 말이야~"

라며 서로

누가 더 힘들었는지 이야기하기 바빴다.

 

그렇다. JD 벤스는 먼 미국의 땅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에 구석진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JD 벤스 이야기에 공감이 됐다는 게 웃기면서도

조금은 씁쓸했던,

 

이 책을 보며

다른 세상을 보듯 이런 일이 있다고?!

라며 생각할 수 있는 독자가 있다면.

그(혹은 그녀)는

그들의 삶의 감사해야 할 것이다.

 

위 사진은 <네이버 책>에서 퍼 옴

 

 

 

 


감사합니다

꿈꾸며이루며나누는

1K-REVIEWER였습니다. "